신혼부부라면 주목! 만기 장기전세가 '미리내집'으로 돌아옵니다
2007년에 시작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이 2027년부터 하나둘 20년 만기를 맞습니다. 앞으로 5년(2027~2031년) 사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약 9,500가구인데요, 서울시는 이 집을 기존 거주자와 그냥 재계약하기보다 신혼부부 등을 위한 '미리내집'으로 다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에요. "3억 전세로 강남에서 20년 살았다"는 사례가 화제가 되면서, 이걸 두고 지금 여러 목소리가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제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새로 관심 두실 분은 누구인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1. 장기전세주택, 애초에 어떤 제도였나요?
장기전세주택은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도입된 서울시 공공임대예요. 매달 월세를 내는 방식이 아니라 전세 보증금 형태로 들어가되, 보증금이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다는 점이 핵심이었어요. 쉽게 말하면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으로, 2년마다 갱신하며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전셋집"인 셈이죠.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약 3만 7,000가구가 공급됐어요. 그런데 '최장 20년'이라는 기간이 이제 실제로 만료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온 겁니다. 첫 물량이 들어온 뒤 딱 20년이 되는 해가 2027년이니까요.
2. 만기 물량은 어떻게 되나요? — '미리내집'으로 재공급
서울시 방침은 만기가 돌아온 집을 기존 거주자와 무기한으로 이어가기보다, 다음 대기자에게 기회를 넘긴다는 쪽이에요. 그 통로가 바로 '미리내집(미리 내 집)'입니다. 이름 그대로 "결혼·출산을 앞둔 가구가 미리 내 집처럼 살아보는" 개념의 공공주택이에요.
미리내집은 단순한 전세가 아니라 일정 기간 거주 후 시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이 붙어 있어요. 특히 출산 가구에 혜택이 강화됐는데요,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입주 3년 차부터 더 넓은 집으로 옮길 수 있고(기존 10년 차), 10년만 거주해도 매수청구가 가능해요(기존 20년 후). 아이를 낳을수록 조건이 좋아지는 구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장기전세 vs 미리내집, 한눈에 비교
| 구분 | 기존 장기전세주택 | 미리내집(미리 내 집) |
|---|---|---|
| 도입 | 2007년 | 최근 도입, 만기 물량으로 확대 |
| 형태 |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의 전세 | 공공주택 + 우선매수청구권 |
| 주요 대상 | 소득·자산 요건을 갖춘 무주택 가구 | 신혼부부·결혼·출산 예정 가구 |
| 매수 기회 | 기본적으로 없음(임대) | 일정 거주 후 우선매수청구 |
| 출산 혜택 | 거주 안정 중심 | 자녀 3명 이상 시 3년 차 넓은 집 이주·10년 후 매수 |
3. 만기 일정과 공급 목표는?
숫자로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 만기 물량만 재공급되는 게 아니라, 서울시는 신축 아파트와 비아파트 매입, 공공한옥 활용 등 공급 방식을 다변화해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어요.
| 항목 | 내용 |
|---|---|
| 20년 만기 도래(2027~2031년) | 약 9,500가구 |
| 2025년 공급 목표 | 약 3,500호(신축 포함) |
| 2026년 이후 연간 목표 | 약 4,000호 |
| 공급 다변화 | 비아파트 매입, 공공한옥 등 |
4. 왜 논란이 됐나요? — 양쪽 입장 그대로 보기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실 것 같아요. 쟁점은 "20년 만기가 된 집을 어떻게 할 것인가"예요. 보도에 따르면 한 거주자 사례는 2015년에 약 3억 원 수준의 보증금으로 입주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보증금 액수는 매체마다 표기가 조금씩 달라서 여기서는 단정하지 않고 참고로만 봐주세요.
기존 거주자 측 논거: 일부 거주자와 임차인 단체는 무기한 계약이나 분양전환을 요구하고 있어요. 서구 여러 나라가 공공임대에서 무기한 거주를 허용하고 공공임대 비율 자체가 높다는 점, 20년을 산 생활 터전에서 갑자기 나가면 대체 주거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 특히 고령 거주자의 퇴거 부담을 근거로 듭니다.
형평성 측 논거: 반면 서울시와 일부 전문가는 신중한 입장이에요. 한정된 공공주택을 특정 거주자가 20년 넘게 계속 점유하면, 지금 순서를 기다리는 신규 대기자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거죠. 공공임대의 취지가 '평생 거주 보장'이 아니라 '일정 기간의 주거 사다리'에 가깝다는 시각이에요.
어느 쪽이 옳다고 여기서 결론 내리진 않을게요. 두 논거 모두 나름의 근거가 있으니, 판단은 읽는 분의 몫으로 남겨두는 게 맞다고 봐요.
5. 그래서 나는 신청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소식에 가장 관심 두실 분은 결혼을 앞두었거나 출산을 계획 중인 신혼가구예요. 만기 물량이 미리내집으로 풀리면, 조건에 맞는 신혼부부가 새 입주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기존 장기전세 거주자라면 본인 계약의 만기 시점과 재계약·퇴거 안내를 미리 챙겨두시는 게 좋아요.
다만 구체적인 소득·자산 요건, 신청 일정, 대상 단지 확정 여부는 아직 공식 공고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이런 정보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반드시 서울시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공식 공고를 직접 확인하시길 권해요. 여기 적힌 내용만 보고 미리 결정하시면 안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장기전세주택과 미리내집은 같은 건가요?
아니에요. 장기전세주택은 2007년부터 이어진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 전세'이고, 미리내집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우선매수청구권까지 붙인 새 방식의 공공주택이에요. 서울시는 만기가 된 장기전세 물량을 미리내집으로 전환·재공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 장기전세에 살고 있으면 20년 뒤 무조건 나가야 하나요?
2026년 8월 기준으로 서울시는 만기 물량을 재공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개별 계약의 처리 방식과 유예·이주 지원 등은 확정·안내 단계가 남아 있어요. 본인 계약의 만기 시점과 서울시·SH 안내를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미리내집은 아무나 신청할 수 있나요?
주요 대상은 신혼부부와 결혼·출산 예정 가구예요. 소득·자산 기준 등 세부 요건과 신청 방법은 모집 공고마다 다르게 정해지므로, 공고가 나올 때 조건을 확인하셔야 해요.
보증금이 3억이라던데, 30억이라는 말도 있던데요?
일부 영문 번역 기사에서 액수가 잘못 표기된 경우가 있었어요. 국내 보도 헤드라인 기준은 '3억 전세로 강남 20년'이며, 개별 사례 보증금은 매체마다 표기가 엇갈리니 정확한 수치는 원문 보도를 확인하는 편이 좋아요.
마무리 — 오늘 해두면 좋은 것
정리하면, 2027년부터 장기전세 만기 물량이 나오고 그중 상당수가 미리내집으로 재공급될 전망이에요. 신혼부부·예비부부라면 서울시·SH의 미리내집 모집 공고 알림을 미리 켜두시고, 기존 장기전세 거주자라면 본인 계약 만기와 안내 일정을 확인해두세요. 요건과 일정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 최종 판단 전에 반드시 공식 공고로 한 번 더 확인하시길 바라요.
이 글은 2026년 8월 24일 기준 정보이며, 제도·요건·신청 일정은 변경될 수 있어요. 신청 여부와 자격은 반드시 서울시·SH 공식 공고로 확인하세요.
참고 자료
- 문화일보 — 강남 20년 임대 논란 "무기 계약 해달라" vs "다른 사람은?" (2026.08.24 확인)
- 서울경제 — 만기 장기전세주택, 신혼부부 '미리내집'으로 공급 (2026.08.24 확인)
- 파이낸셜뉴스 — "임대 끝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으로" 신혼부부 주거안정 지원 (2026.08.24 확인)
- 서울 정책 아카이브 — 미리내집 (2026.08.24 확인)
최종 업데이트: 20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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